'2번 복귀→4G 0.285' 오지환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MD코멘트]

2021. 4. 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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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지환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오지환은 1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 아쉽게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경은의 7구째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이 점수는 결승타가 됐다.

이날 오지환은 노경을 상대로 모두 직구를 받아쳐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오지환은 경기후 "홈런은 직구를 노렸다. 앞에 변화구가 많이 들어왔는데, 직구가 올 것 같았고 잘 맞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오지환은 체력 안배의 이유로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자 류지현 감독은 2번 배치를 선택했다. 경기전 류 감독은 "오지환이 2번으로 뛰니 활기가 있다. 주자로 나갔을 때 움직이려는 모습과 연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과는 적중했다. 오지환은 2번으로 나선 최근 4경기에서 0.285(1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감독님께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번에서 좋았던 모습을 보고 싶으셨을 수도 있다"며 "주로 9번에서 나갈 때는 빠르면 2회, 늦으면 3회에 타석에 들어서니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타순이 큰 영향은 없지만, 2번으로 나가다 보니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최근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에서 잡히고, 수비 시프트에 막히는 모습에 스스로 답답했다. 하지만 오지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82로 팀 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던 타율을 멀티히트를 추가하며 0.207(58타수 1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오지환은 "사실 (시프트가) 많이 신경 쓰였다. 잘 맞은 것이 잡히고 정면으로 가는 등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투수와 타이밍을 생각해야 하는데 자꾸 결과를 생각하게 됐다. 불안하기도 했지만, 내가 못 쳐도 팀이 이기다 보니 좋은 것만 생각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지환은 "준비를 잘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소극적이게 됐다. 팀 타율이 좋지 않아서 동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결과가 잘 나와서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LG 트윈스 오지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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