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올랐어?".. '나빌레라' 송강X박인환, 3년 만에 재회.. 눈물 부르는 감동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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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과 박인환이 3년 만에 재회했다.
박인환은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한 송강에게 "날아올랐어?"라 묻는 것으로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축하파티 중 덕출은 "이제 그만 요양원에 가야겠다. 어제 같은 일은 또 일어날 거다. 시간은 지나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겠지. 난 그런 모습 보이기 싫다. 다들 반대하지 마. 내가 살 곳은 내가 정해. 요양원도 이미 예약해놨어"라고 선언하는 것으로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3년 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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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송강과 박인환이 3년 만에 재회했다. 박인환은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한 송강에게 “날아올랐어?”라 묻는 것으로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 최종회에선 채록(송강 분)과 덕출(박인환 분)의 새로운 시작이 그려졌다.
공연을 앞두고 채록은 덕출에게 토슈즈를 선물하곤 “제가 여기다 주문 걸어놨으니까 아무 걱정 안 해도 돼요”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에 덕출은 “고마워, 채록아. 정말 고마워”라며 감동을 표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덕출을 격려하는 것도 채록의 몫. 채록은 굳은 덕출에게 “제가 누구에요? 여긴 어디에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건요?”라며 질문세례를 쏟아냈다. 덕출은 “채록이. 공연장. 발레”라고 똑똑히 답했다. 채록은 “할아버지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걸 할 거예요. 할 수 있어요”라 덧붙이는 것으로 거듭 덕출을 응원했다.
그 결과 용기를 내 무대에 오른 덕출은 채록과 최고의 무대를 꾸미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덕출의 가족들은 물론 승주(김태훈 분)도 호범(김권 분)도 큰 감동을 표했다.
그러나 축하파티 중 덕출은 “이제 그만 요양원에 가야겠다. 어제 같은 일은 또 일어날 거다. 시간은 지나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겠지. 난 그런 모습 보이기 싫다. 다들 반대하지 마. 내가 살 곳은 내가 정해. 요양원도 이미 예약해놨어”라고 선언하는 것으로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꼭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어요?”라는 성산의 물음에 덕출은 “자주 보러 오면 되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돼서 들어가기 싫다. 지금 들어가야 적응도 빠르고 새 친구들도 사귀지. 나, 소풍 갔다고 여행 갔다고 생각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도 덕출은 유학길에 오른 채록을 직접 배웅했다. 이 자리에서 무영(조성하 분)은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제 아이 곁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덕출은 “아닙니다. 채록이가 제 옆에 있어줬어요. 제가 다 감사해요”라고 화답했다.
채록에겐 “가서 아프지 말고 다치지도 말고 입에 안 맞는다고 밥 굶지도 말고. 알았지?”라고 당부했다. 채록은 “할아버지도 아프지 마세요”라며 웃었다.
그러나 밝은 분위기도 잠시. 덕출은 채록의 손을 꼭 잡곤 “우리 채록이, 잊어버리지 말아야지”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채록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3년 후, 덕출의 증세는 악화돼 있었다. 아내 해남(나문희 분)의 존재마저 잊었을 정도. 그럼에도 가족들은 덕출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살아갔다.
그 사이 채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성장했다. 이어진 3년 만에 재회. 채록은 덕출을 향해 “할아버지, 저 왔어요”라고 눈물로 말했다.
덕출은 그런 채록을 기억해내곤 “날아올랐어?”라고 물었다. 이어 채록과 함께 익힌 발레동작으로 인사를 전했다. ‘나빌레라’가 두 남자의 감동 가득 재회를 담으며 12회 짧은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빌레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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