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 올랐어?"..'나빌레라' 박인환, 송강과 재회하며 해피엔딩(종합)

이용수 2021. 4.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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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이 송강과 3년 만에 재회하며 기억을 다시 되찾았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세계적인 발레스타로 성장한 이채록(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채록(송강 분)에게 발레 배운 기억을 떠올렸던 것.

하지만 알아보지 못하자 이채록은 발레 동작을 취했고 "날아 올랐어?"라며 기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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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박인환이 송강과 3년 만에 재회하며 기억을 다시 되찾았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세계적인 발레스타로 성장한 이채록(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덕출(박인환 분)은 최해남(나문희 분)이 깨워 아침에 일어났지만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심덕출이 무대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해남은 심덕출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발레 연습실로 향했다. 심덕출은 연습실을 보자 “나 여기서 발레를 했는데”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채록(송강 분)에게 발레 배운 기억을 떠올렸던 것.

공연을 앞둔 심덕출은 발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결국 공연장으로 가서 기승주(김태훈 분)에게 사과했다. 심덕출은 “안무가 중간에 기억나지 않는다. (이)채록이와 같이 잘해보고 싶었는데”라며 “미안하다”라고 울먹였다.

이채록은 “나 혼자서는 공연 못 한다. 나 알아보니깐 공연 할 수 있다”라며 심덕출의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완벽하지 않아도 할아버지 몸은 완벽하다. 충분히 끝까지 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게 가르치지 않았느냐. 나 믿고 끝까지 해보자”라고 말했다.

이채록은 공연 무대에 오르기 전 심덕출에게 발레 슈즈를 선물했다. 그는 “할아버지, 제가 여기에 주문 걸었으니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심덕출의 긴장을 풀어줬다.

심덕출은 무대에 올라 다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채록의 리드 속에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떠올리며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공연 뒤 심덕출은 무대 기억을 떠올리며 “꿈만 같네”라고 말했다.

심덕출은 가족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인제 그만 요양원에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같은 일은 또 일어날 거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겠지. 나는 그런 모습 보이기 싫다”라고 덧붙였다. 가족이 모두 반대했지만 심덕출은 뜻을 굽히지 않으려 했다.

여느 때처럼 이채록의 모닝콜을 한 심덕출은 발레연습실로 향해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다. 이채록은 이 덕분에 콩쿠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심성관(조복래 분)은 가족 앞에서 심덕출의 발레 연습 모습을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재생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알고 시간이 간절했다. 조금만 더 아버지가 나를 기억했으면, 내 곁에 있으면. 편집하면서 알았는데, 아버지도 똑같다는 걸 느꼈다”라며 “나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년 뒤 심덕출은 알츠하이머가 심해진 탓에 동네를 돌아다니며 편지를 배달했다. 기승주는 은소리(윤지혜 분)와 결혼해 초심자도 가르치는 발레단을 운영했다. 김애란(신은정 분)은 상담센터장이 됐다. 심성산(정해균 분) 또한 어릴 적 꿈이었던 야구단에서 근무했다.

세계적인 발레스타로 성장한 이채록은 3년 만에 귀국했다. 심덕출은 눈 내리는 거리에서 이채록과 마주쳤다. 하지만 알아보지 못하자 이채록은 발레 동작을 취했고 “날아 올랐어?”라며 기억을 되찾았다.

끝으로 심덕출은 앞서 카메라 앞에서 “덕출아 기억을 다 잊어도 이것만 안 잊었으면 좋겠다. 네가 발레했던 사람이라는 거, 꿈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말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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