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다시 평화의 시계 돌릴 준비할 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이제 다시 평화의 시계를 돌릴 때라며 남북관계 진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다음 달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단 후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만났던 날!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반갑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배석자 없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 회담까지 마친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4.27 판문점 선언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북미 관계가 틀어지면서 남북관계는 그날의 기억만 간직한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성과로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그 계기로는 다음 달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

한미간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길을 찾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은 물론 북미 간에도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참을 강하게 호소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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