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고치러", "물건 사러"..자가격리 위반 잇따라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충북에서 천 9백여 명이 자가 격리 중인데요.
자가 격리자들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서울에 거주하는 아내가 확진돼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영동의 A 씨.
A 씨는 지난 16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처됐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본인이 소유한 밭에 가서 일을 하고 오신 분이고, 농기계가 고장이 나서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을 외부 사람들을 만나셨던 분이거든요. 한 3분 정도 밀접 접촉하신 걸로 알고 있고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충북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모두 24명이 고발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증평 5명, 영동 1명입니다.
주변을 산책했다가 고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가족·지인을 만나거나 병원 진료 목적으로 이탈한 경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기완/충청북도 사회재난팀장 : "일대일 매칭된 직원이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든가, 앱에 뜨게 되어있는데 이탈했다든가 그런 경우 확인이 됩니다. 3월 4일부터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고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충북의 자가 격리 누적자는 모두 3만 9천 8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천 9백여 명이 격리 중인 상황.
방역 당국은 추가로 확진될 가능성이 있어 격리 조치가 취해지는 만큼 자신의 건강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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