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불법전매..경찰, 관계자 줄소환 예고
[뉴스리뷰]
[앵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부동산 범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뿐 아니라 기획부동산, 불법 전매와 위장 전입 사례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이 내사·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부동산 범죄는 29건으로 관련자는 180명입니다.
이 중 '기획부동산'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겠다며 땅을 사놓고 '쪼개기 판매'를 하거나, 투자자를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단 의혹을 받는 업자들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주택법 위반' 사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불법 전매를 했다거나 실제 서울에 살지 않으면서 분양을 받기 위해 위장 전입한 경우가 모두 해당됩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납품비리 의혹으로 LH 본사를, 뇌물수수 의혹으로 SH 본사를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의혹들과 관련해 입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취했다고 의심이 되는 또 다른 직원에 대한 수사도 최근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이 유령 법인을 세워 아파트 20여채를 사들인 사건에 대해서는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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