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CEO 만난 문 대통령.."승인 땐 우선 공급"

최규진 기자 2021. 4. 27. 2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하나의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 '노바백스'의 CEO를 만났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이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공급 물량이 풍부하고 계약 조건도 좋은 만큼 미리 관리를 하는 겁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CEO와 만났습니다.

지난 1월 영상통화 이후 대화를 나눈 건 두 번째입니다.

사실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아직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잦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건 그쪽이 내건 조건 때문입니다.

노바백스는 승인 허가가 나는 대로 올해 3분기 중에만 1000만 명분의 백신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을 뿐 아니라 기술이전도 약속한 상태입니다.

[(노바백스와 우리 기업이) 기술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지금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노바백스 백신에 무게를 계속 싣는 건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자국 우선주의'를 보이고 있는 백신생산국들을 압박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의 백신수출통제 조치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어제) : 자국의 사정이 급해지자 연합도 국제 공조도 모두 뒷전이 되어 국경 봉쇄와 백신 수출 통제, 사재기 등으로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자국우선주의에 '균열'이 될 노바백스의 백신이 언제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데 쏠립니다.

[이제 남은 것은 사용허가입니다.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리고 또 그 과정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랍니다.]

유럽의약청과 미국 식품의약국은 다음 달쯤에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허가를 내줄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여기서 더 늦어지면 우리 정부의 백신 도입은 차질이 커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