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대 '묻지마' 스프레이 테러..검거 시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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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새벽 서울 홍대입구 일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 '묻지마' 스프레이 공격을 한 남성을 붙잡은 시민을 SBS가 인터뷰했습니다.
22살 이준영 씨는 "집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타러 나왔는데 어떤 남성이 소리를 질러 처음엔 술에 취한 줄 알았다"며 "갑자기 산책을 하던 여성에 달려들어 뒷덜미를 붙잡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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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새벽 서울 홍대입구 일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 '묻지마' 스프레이 공격을 한 남성을 붙잡은 시민을 SBS가 인터뷰했습니다.
22살 이준영 씨는 "집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타러 나왔는데 어떤 남성이 소리를 질러 처음엔 술에 취한 줄 알았다"며 "갑자기 산책을 하던 여성에 달려들어 뒷덜미를 붙잡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여성이 "살려달라. 눈이 안 보인다"고 소리쳤고 이 여성을 돕다 자신도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여섯 차례 얼굴에 스프레이를 맞아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경찰이 올 때까지 가해 남성을 붙잡아 둬 체포에 도움을 줬습니다.
이 씨는 "공격을 받고 너무 아파 염산인 줄 알고 실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 사람을 놓치면 일행과 다른 시민들이 다칠까 붙잡고 있었다"고 취재진에 전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가해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호신용 스프레이는 개인적 이유로 들고 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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