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 적용 고려중"

조승한 기자 2021. 4. 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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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혹은 해외에서 돌아오는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완료자가)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하는 경우에도 에방접종력이 확인된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를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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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혹은 해외에서 돌아오는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백신 접종자 행동수칙을 참조한 접종자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에 대한 방역조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예방접종 완료자는 백신 종류별로 정해진 예방접종 횟수를 마무리하고 2주 정도의 면역형성기간이 지난 사람을 뜻한다. 정 본부장은 “(완료자가)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하는 경우에도 에방접종력이 확인된 경우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를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행동수칙 지침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예방접종을 마무리하신 분들에 대한 행동수칙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도 일반인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어서 자료를 활용해 전반적인 생활 속 가이드라인 만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CDC는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위한 행동수칙을 지난달 8일 발표했다. 수칙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끼리는 마스크 없이 모일 수 있다. 상대방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적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나도 된다. 그러나 접종 완료자라도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이 가족에 포함된 비접종자를 만날 때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개인적 공간이 아닌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대규모 모임은 피해야 한다. 직장에서도 방역 지침을 모두 따라야 한다.

검사나 격리 없이 국내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해외여행도 특정 국가에 한해 가능하다. 미국을 떠나기 전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미국행 항공기를 탈 때는 음성 결과 혹은 백신 접종 증명 문서를 보여줘야 한다. 해외여행 후 자가격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3~5일 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ECDC도 21일 접종자에 한해 방역 지침 일부를 해제할 수 있는 특정 상황을 설명한 임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대부분 미국 CDC와 유사하다. 접종자끼리 만나거나 상대방이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주변에 고위험군이 없는 경우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접종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는 경우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라 저위험 접촉자로 분류해 따로 관리할 수 있다. 여행자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이 낮은 경우는 검사와 격리를 면제할 수 있다. 다만 공공장소나 대규모 모임에서는 현재의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다만 예방접종률이 어느 정도까지 올랐을 때 이를 적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정 본부장은 “다만 어느 정도의 예방접종률이 유지가 되면 적용할지 대해서는 좀 더 의견을 모으고 검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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