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호흡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임상 신청

연내 임상 마무리 목표

라이프시맨틱스는 27일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 숨튼' 허가임상을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드필 숨튼은 산소포화도계와 진단폐활량계를 연동해 재활 치료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 임상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탐색 임상 결과 호흡기 질환자의 운동능력과 삶의 질 향상, 급성 악화 모니터링 등의 효과를 거뒀으며, 이번 임상은 치료기기 허가를 위해 효과를 확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흡재활이 필요한 대상자의 운동 단계조정을 통한 운동능력 개선 효과가 재활치료와 비교해 우월함을 입증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실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이프시맨틱스 측은 "환자는 신체상태에 맞는 재활 운동 계획을 확인할 수 있고, 환자 컨디션에 따른 운동 단계 조정과 운동 수행 가이드를 통해 유효한 수준의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재활수행 리포트를 토대로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것으로 치료 효과 극대화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허가임상이 완료돼 상용화가 될 경우 기존에 이뤄지던 가정 내 자가 호흡 재활의 수준을 크게 뛰어 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을 내원해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

권희 라이프시맨틱스 이사는 "임상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IT 기술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무사히 안착해 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방치되는 질병 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료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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