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는 약,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조수완 2021. 4.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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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집에 굴러다니는 약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다시는 복용하지 않을 것 같은 약도 이유 없이 버리기 아까워하는 경우도 있다.

'항생제는 나중에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모든 항생제를 처방 받은 대로 복용했다면, 남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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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사용 기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를 같이 보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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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집에 굴러다니는 약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보통 음식의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지만 약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관용적이다. 다시는 복용하지 않을 것 같은 약도 이유 없이 버리기 아까워하는 경우도 있다. 알약은 대부분 2~3년, 시럽제는 조제 후 냉장보관 7~14일, 안약은 개봉 후 한 달, 그리고 연고는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 하지만 집에 쌓여있는 약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최근 미국 건강 의학 포털 Healthline에서는 유통기한 지난 약품을 왜 그리고 어떻게 폐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폐의약품

개별 포장되어 있는 알약은 표시되어 있는 유통기한까지 버릴 이유가 없지만,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은 처방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간혹 자신이 처방 받은 약을 보관해두었다가 식구나 친구가 같은 증상을 보였을 때 나눠 주기도 하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항생제는 나중에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모든 항생제를 처방 받은 대로 복용했다면, 남지 않는 것이 맞다. 이는 특정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일정 기간 처방되는 약이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는 데만 효과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바이러스나 곰팡이 감염에는 효과적이지 않으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특정 박테리아 감염에 효과적인 항생제가 다른 박테리아에는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생제는 처방대로만 복용해야 하며, 감염을 확실하게 치료하려면 처방 받은 기간만큼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약을 유통기한과 상관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없다. 약의 사용 기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를 같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식처럼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습기가 차서 성분이 변질될 위험이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약을 폐기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약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변기에 흘려 보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다. 그럼 약을 도대체 어떻게 버려야 하는가?

모든 약은 화학물질이라 경우에 따라서 독성 물질로 변성될 수 있다. 또한 도시 하수로 배출되면 환경오염을 유발하여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의약품은 약국, 보건소(보건의료원 포함), 보건진료소 등에 설치되어 있는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되도록이면 알약의 포장을 벗겨 폐기하는 것이 좋으며, 알약은 알약끼리, 가루약은 가루약끼리, 시럽은 시럽끼리 최대한 모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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