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돌본다..삼성 AI로봇청소기

박재영 2021. 4.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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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제트봇 AI' 출시
100만장 이미지 사전학습
1㎤ 이상 모든 장애물 감지
충전·먼지통 비우기도 자동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스스로 보고 판단하는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4년 만에 선보인 로봇청소기 신제품인 만큼 삼성전자는 장애물 인식 능력과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하며 기존 로봇청소기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제트봇 AI' 체험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가전과 가구 등은 문제 없이 인식하지만 전선이나 수건 등 작은 장애물은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또 모서리나 좁은 공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에 인텔 AI 솔루션(Intel® Movidius™)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대 수준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가전과 가구는 물론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낸다.

또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한다. 카메라 2개를 통해 사람처럼 공간과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추가로 '패턴빔'을 쏴 카메라만으로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애물과 공간을 인식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기반으로 공간 특성에 맞게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 무작위로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만을 집중 청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집 구조와 가구 위치 등을 파악해 지도를 그린다. 사용자는 이 지도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음성을 통해 특정 구역만을 청소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먼지 비움 과정이 편리해진 것도 특징이다. 청소를 마친 청소기는 도킹 스테이션인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과 함께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운다. 청소를 마치기 전이라도 먼지통이 가득 차면 먼지를 비우고 난 뒤 청소를 다시 시작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분까지 작동이 가능하다.

청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돌봄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앱에 '펫 케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외출 시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신제품은 미스티 화이트, 새틴 핑크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원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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