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배신 기린'..'런닝맨' 떠나는 이광수 [★NEWSing]

윤성열 기자 2021. 4. 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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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하차..소속사 ""사고 후 최상 컨디션 유지 어려움..재정비 시간 갖기로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런닝맨' 멤버 배우 이광수(왼쪽)와 전소민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이광수(36)가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이별을 고했다. 2010년 '런닝맨' 첫 방송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27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에 따르면 이광수는 오는 5월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원년 멤버로 '런닝맨'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광수의 하차 소식에 팬들은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광수의 SNS에 찾아가 "떠나지 마세요", "보고 싶을 거예요", "이광수가 없는 '런닝맨'은 전과 같지 않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광수는 '런닝맨'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10월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로 데뷔한 이광수는 이듬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아직 대중에 낯선 신인 배우였다. 이후 새로운 얼굴을 찾던 '런닝맨'에 멤버로 합류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큰 기와 개성 넘치는 외모를 가진 그는 '모함광수', '광바타', '배신 기린', '꽝손', '난봉꾼', '연쇄 웃음마' 등 다채로운 개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런닝맨'의 인기에 힙입어 '아시아 프린스'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류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멤버들과 '케미'도 인상적이었다. 지석진과는 '이지 브라더스', 하하와는 '배신자 조합', 김종국과는 '톰과 제리', 송지효와는 '현실 남매' 케미를 뽐냈다. 전소민과는 2017년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엔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 2018년엔 인기상, 2019년엔 SNS 스타상을 받았다.

연기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런닝맨'에서의 활약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입지도 탄탄히 다졌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마음의 소리', '라이브', 영화 '좋은 친구들', '나의 특별한 형제', '타짜: 원 아이드 잭'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사진=스타뉴스
이광수의 '런닝맨' 하차 이유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측은 "이광수 씨는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며 "사고 이후부터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런닝맨' 측도 "멤버들과 제작진은 이광수 씨와 프로그램 하차 관련해 오랜 시간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이광수 씨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지난해 2월 15일 개인 일정으로 이동 도중 신호위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그는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치료에 전념하던 그는 2주만에 목발을 짚고 '런닝맨' 깜짝 복귀해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멤버들끼리는 2017년 프로그램 폐지 위기도 함께 극복해온 사이인 만큼 더욱 각별하다.

하지만 재활 치료와 촬영 병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낀 그는 멤버들 및 제작진과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기에 하차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추후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 씨에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이광수 씨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은 멤버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남달랐던 이광수의 공백으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분간은 후임 없이 8인에서 7인(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 지석진 전소민 양세찬) 체제로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11년 간 동행해온 '런닝맨'과 이광수의 아쉬움 이별은 여러모로 여운이 길게 남을 듯하다.

'런닝맨' 측은 "아쉽게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지만, 힘든 결정을 내린 이광수 씨와 멤버들에게 시청자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리며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 씨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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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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