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1년 되짚어보니' 넥슨 승부수 통했다
업무 공백 '이상 무'..지난해 3조원대 최대 매출 성과
비대면 심리상담 제공하고 조직 리더 지원 이어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작 준비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작년 2월 말 첫 재택근무에 들어가 도중에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다 작년 11월 말부터는 전면 재택을 이어오고 있다. 게임업계 내 전면 재택을 넥슨만큼 오랜 기간 유지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 측은 “재택 기간 중에 출근하려면 부서장 재가를 거쳐야 한다”며 “출퇴근자에겐 택시 출퇴근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재택근무가 결정되자, 넥슨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 가정에서 회사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기존과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가이드를 발 빠르게 제공했다. 이 같은 기술 지원을 통해 재택 전환이 수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넥슨은 1년 넘는 재택근무 기간 동안 신규 게임 출시, 업데이트 등 굵직한 이슈들을 소화했다. 지난해엔 매출 3조원을 넘기고 한국지역 매출이 전년대비 84%가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 실적도 거뒀다.
넥슨 측은 “창업 초창기부터 메일과 메신저, 온라인 협업 툴을 이용한 효율적인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속해왔고 수천명의 임직원들이 온라인 위주의 ‘언택트 워크’로 전환된 상황에서도 업무와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론 오프라인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온라인으로 바꾼 것도 호응이 감지된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등 개발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실에서 제공하던 직무 교육을 온라인으로 돌려 수강 인원을 대폭 늘렸다.
비대면 심리상담 지원도 회사 측이 자신하는 부분이다. 넥슨은 2017년부터 운영중인 전문 심리상담 ‘내마음읽기’ 프로그램을 재택근무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비대면(전화) 상담과 화상 코칭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상담 외에도 업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야간/긴급 상담도 가능하다.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본인의 심리 상태와 마음의 동요 정도를 직접 측정해볼 수 있는 ‘마음토닥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상담칼럼을 게재하고 관련 도서와 함께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셀프힐링키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심리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 리더 대상의 지원도 강화했다. 매달 리더십 칼럼과 조직 운영의 팁을 레터 형식으로 제공 중이다. 관련 전문가 강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5월부터 부서/직무 간 이해와 소통을 돕기 위한 언택트 사내 영상 콘텐츠 ‘월간넥슨인’을 운영, 매회 게임개발, 사업, 운영, IT서비스, 경영지원 등 사내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직무를 소개하고 각 직무별 주요 현안, 노하우, 고충 등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 실장은 “회사 차원의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으로 4K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이다. ‘커츠펠’은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게임이다.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유명한 코그(KOG) 개발진이 맡았다.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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