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쓰나미' 인도, 6일째 30만명 감염..사망자 20만 육박(종합)

권영미 기자 2021. 4.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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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6일 연속 30만명 이라는 기록이 지속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4시간 동안 32만314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 인도경영영구소의 리조 존 교수는 트위터 글을 통해 "일일 확진자 수 감소는 검사 수의 큰 감소에 기인하고 있다. 감염이 줄어드는 표시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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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도 뉴델리의 한 화장장에서 한 남성이 불길을 피해 화장장을 나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6일 연속 30만명 이라는 기록이 지속됐다. 한 의료 전문가는 확진자 수 감소가 진단검사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4시간 동안 32만314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764만명을 나타냈다.

전날에는 사상 최다인 35만29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전날에 비하면 이날 3만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 2771명이 더해져 누적 사망자는 19만7894명으로 늘어나 2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 인도경영영구소의 리조 존 교수는 트위터 글을 통해 "일일 확진자 수 감소는 검사 수의 큰 감소에 기인하고 있다. 감염이 줄어드는 표시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태국,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영국 등 몇몇 국가들은 인도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인도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제한했다. 호주는 이날 오후부터 인도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병원들은 병상과 인공호흡기에 쓸 산소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일일 사망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자 인도 화장터에서는 집단 화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군대도 동원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군에 도움을 요청해서 비핀 라와트 국방참모총장은 전날 늦게 군 보유분 산소가 공급될 것이며 퇴역 군의관들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보건 시설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코로나 쓰나미'가 덮친 인도를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독일,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은 긴급 의료 지원을 약속했다. 미 의회의 인도계 의원들과 인도 출신 인력이 많은 기술(IT) 분야도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한편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6000만회분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정확한 시점이나 대상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한 인도 고위 관계자는 "가능한 한 인도가 받기 위해 현 시점에서 대대적인 로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에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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