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타운하우스 속 따뜻함..조문희 개인전 'RESTAGE'

이주상 기자 2021. 4. 27.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로 신도시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 타운하우스는 다소 차가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도 사람 따뜻한 기운이 있는 휴식과 위안의 장소라는 걸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문희/작가 : 불빛이 드러났을 때의 타운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표정들, 사람으로 따지자면 사람의 인상이나 감정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벽돌집들에서 새어 나오는 편안하고 따뜻한 불빛으로, 작가는 타운하우스 사람들의 삶을 렌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주로 신도시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 타운하우스는 다소 차가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도 사람 따뜻한 기운이 있는 휴식과 위안의 장소라는 걸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조문희 개인전:RESTAGE / 5월 7일까지 / 갤러리 조선]

번잡한 도심과 획일화된 아파트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딱딱하고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타운하우스.

그렇지만 밤이 내리면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너머로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창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같은 듯 다른 모양과 색상의 타운하우스들, 불빛의 색과 모양은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의 표정입니다.

붉은 벽돌 안에서 누리는 따뜻함과 편안한 휴식이 네모의 창문들을 통해 그대로 전해집니다.

[조문희/작가 : 불빛이 드러났을 때의 타운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표정들, 사람으로 따지자면 사람의 인상이나 감정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심에서 벗어난 만큼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도 안정되고 여유 있게 됩니다.

[조문희/작가 : 외면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차갑고 단절되고 그런 느낌이지만 그 안에서 어쨌든 사람은 살아가고 있고 숨 쉬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싶어서….]

딱딱하고 차가운 벽돌집들에서 새어 나오는 편안하고 따뜻한 불빛으로, 작가는 타운하우스 사람들의 삶을 렌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람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삶의 온기와 생의 활력을 느껴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