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걸프 해역서 美에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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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이 지난 2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미국 군함을 도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 3척과 지원함 1척이 걸프 해역 공해상을 순찰하던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에 접근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함정이 걸프 해역 공해상에서 마찰을 빚은 것은 1년 만의 일이며 이란 함정들은 미국 함정의 진행 방향을 가로막는 등 위험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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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함 2척에 접근 진행방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이 지난 2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미국 군함을 도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참가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 파기한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날이다. 이에 따라 이번 도발은 이란이 양국 간 협상 개시에 앞서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 3척과 지원함 1척이 걸프 해역 공해상을 순찰하던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에 접근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함정이 걸프 해역 공해상에서 마찰을 빚은 것은 1년 만의 일이며 이란 함정들은 미국 함정의 진행 방향을 가로막는 등 위험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란 함정이 60여m까지 접근해오자 미국 군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히 뱃머리를 틀기도 했다고 미국 측은 설명했다. 미국 군함은 경고를 보냈지만 이란 함정은 이를 무시했으며 양측의 마찰은 3시간가량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시작한 JCPOA 복원 협상은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 의장은 유럽연합(EU) 외교수장 격인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대신해 EU 고위 외교관인 엔리케 모라가 맡게 됐으며 중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이란이 참석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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