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줄세운 中 밀크티 '차옌웨써'..로고·인테리어 베낀 짝퉁에 승소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4.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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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매장을 열면서 5만 명 이상을 줄 세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옌웨써(茶顔悅色)가 짝퉁 가게를 상대로 낸 부정경쟁 소송에서 이겼다.

2013년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문을 연 차음료 전문점 차옌웨써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이름과 로고, 인테리어 등을 따라한 차옌관써(茶顔觀色)란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더 많은 매장을 내고 영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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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매장을 열면서 5만 명 이상을 줄 세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옌웨써(茶顔悅色)가 짝퉁 가게를 상대로 낸 부정경쟁 소송에서 이겼다. 2013년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문을 연 차음료 전문점 차옌웨써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이름과 로고, 인테리어 등을 따라한 차옌관써(茶顔觀色)란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더 많은 매장을 내고 영업을 해왔다.

제일재경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6일 창사시 톈신구 인민법원은 피고인 차옌관써 측의 행위가 부정경쟁에 해당한다며 원고 차옌웨써 측에 170만 위안(약 2억9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차옌관써가 차옌웨써의 로고 디자인, 음료 메뉴와 이름, 광고 문안,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모방하고 가맹 모집 홍보를 하며 거짓 선전을 했다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왼쪽은 차옌웨써, 오른쪽은 차옌관써. /중국 재경망

차옌웨써는 2013년 12월 창사시에서 ‘신중국식 차음료’ 콘셉트를 내세워 창업했다. 중국 전통 회화와 시 등을 활용한 음료 컵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매장은 창사시와 인근 창더시, 우한시 등 300여 개로 늘었다. 이달 2일엔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 팝업 매장을 열었는데, 개장 첫날 음료를 사기 위해 수㎞에 달하는 대기 줄이 생기고 대기 번호표가 5만 명을 넘겨 화제를 모았다.

차옌웨써와 이름이 한 글자만 다른 차옌관써는 2017년 영업을 시작했다. 차옌관써는 원조인 차옌웨써의 본사가 있는 창사시엔 2019년 진출했다. 현재 차옌관써는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약 400개 매장을 갖고 있다. 차옌웨써는 "우리 브랜드는 창사뿐 아니라 전국에서 왕훙 밀크티로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쌓았다"며 "차옌관써가 베끼기 행위로 소비자에게 착각과 혼동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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