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0.4% '탈스펙'으로 부담감 더 커졌다
27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926명을 대상으로 '탈스펙 채용 체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4%는 탈스펙 채용으로 오히려 취업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탈스펙 채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5점 척도 기준 △4점(어느 정도 부담된다)이 43.7%로 가장 많았으며 △3점(보통이다) 31.4%, 5점(부담이 크다) 14.5% 순이었다. 반면 2점(그다지 부담되지 않는다) 8.0%, △1점(전혀 부담되지 않는다)을 선택한 취준생은 2.4%로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취준생들이 기업들의 탈스펙 채용으로 취업부담이 가중된 이유로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가 40.6%로 가장 높았으며, △준비해야 할 것들이 오히려 더 늘어난 것 같아서도 39.0%로 많았다. 이 외에 △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기 힘들어서(13.8%) △취업 사교육비가 오히려 증가할 것 같아서(5.2%) 등의 의견도 나왔다.
취준생들이 탈스펙 채용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자격증이 응답률 5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다양한 사회경험 쌓기(39.4%) △나의 업적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작성(22.2%) △인턴 등을 통한 실무경험 쌓기(21.0%)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12.5%) △직무 공부(10.3%) △공모전 준비(8.5%) △남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나만의 경험 쌓기(8.0%)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탈스펙 채용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고 응답한 취준생 그룹의 경우는 △스펙이 아닌 개인의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서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7%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다양한 경험 등 나만의 스토리를 어필할 수 있어서(22.6%) △서류전형을 위한 노력과 투자 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13.6%) △예전보다 공정한 채용이 이뤄질 것 같아서(12.3%) 등의 응답이 있었다.
다만 설문조사에 응한 82.6%는 '채용 시 스펙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직무능력 중심으로만 채용하는 것 같다'는 응답은 17.4%로 10명 중 2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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