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 위안화'로 B2B·월급지급도 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기자 2021. 4.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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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추진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기존 기업과개인간 소매거래에서 나아가 기업간거래(B2B), 월급 지급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은 직원 대상 월급지급과 거래처 대금 지불에 디지털 위안화 시험을 시작했다.

징둥은 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위안화로 자사의 직원들에게 급여 일부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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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체 징둥, 공개테스트 시작
중국 디지털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이 추진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기존 기업과개인간 소매거래에서 나아가 기업간거래(B2B), 월급 지급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공식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은 직원 대상 월급지급과 거래처 대금 지불에 디지털 위안화 시험을 시작했다.

징둥은 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위안화로 자사의 직원들에게 급여 일부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선전과 상하이, 청두 등 지방에서 직원 일부에게 디지털 위안화로 월급을 지불했고 직원들은 이를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허용된 곳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이들 도시들은 디지털 위안화의 공개테스트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징둥은 이러한 내용을 25일부터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디지털차이나서밋에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징둥은 전자상거래 입점 업체를 위한 기업간 거래 디지털 위안화 솔루션을 처음으로 이 서밋에서 시연했다.

펑페이 징둥 디지털화폐 부문장은 “미래에는 사업상 디지털 위안화 적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징둥은 지난해 12월 쑤저우에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받는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첫 기업이다. 이후 중국 정부의 눈밖에 난 알리바바를 제치고 디지털 위안화 사용 테스트에서 선두 지위를 달리고 있다.

알리바바 앤트그룹과 텐센트도 이번 서밋에서 디지털 위안화 유통과 관련해 중국 중앙은행과 협력사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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