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의 신경전..'홈런'으로 응징한 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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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괴짜 스타'인 LA 다저스 바우어와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가 연일 치열한 신경전으로 화제입니다.
시범경기에서 한쪽 눈을 감고 삼진을 잡는 기행을 펼친 뒤 거만한 손짓으로 화제가 된 바우어에게 그제(25일)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두 방을 뽑아낸 뒤 연이어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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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괴짜 스타'인 LA 다저스 바우어와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가 연일 치열한 신경전으로 화제입니다. 홈런쇼를 펼친 타티스가 이긴 듯하네요.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경기에서 한쪽 눈을 감고 삼진을 잡는 기행을 펼친 뒤 거만한 손짓으로 화제가 된 바우어에게 그제(25일)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두 방을 뽑아낸 뒤 연이어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자신도 눈을 감고 홈런을 쳤다는 손짓을 보냈고, 바우어가 타자를 처리한 뒤 펼치는 격투기 선수 맥그리거의 거만한 동작까지 보란 듯이 그대로 흉내 냈습니다.
두 괴짜의 신경전은 SNS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이 타티스가 홈런을 치기 전 포수의 사인을 훔쳐봤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바우어는 이를 공유하며 무슨 공이 올지 알고 싶으면 다음에는 '이 아빠', 즉 자신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비아냥댔습니다.
타티스가 바로 맞받아쳤습니다.
바우어의 얼굴을 합성한 아기를 자신이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아들아 진정해"라며 약 올렸습니다.
SNS에서 난타전을 주고받은 뒤 타티스는 어제 경기장에서 다저스를 폭격했습니다.
4회 솔로홈런으로 다저스와 원정 4연전에서 5개째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타디움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최초의 유격수가 됐습니다.
1점 뒤진 9회 안타를 친 뒤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에는 결승 득점까지 기록해 샌디에이고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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