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3만명 터키, 29일부터 약 3주간 '전면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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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이 3만 건대에 달하는 터키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면 봉쇄에 들어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이후 "유럽이 봉쇄 해제 국면에 들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일일 확진이 5000건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빠르게 확진 건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국에서 관광, 무역, 교육 등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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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이 3만 건대에 달하는 터키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면 봉쇄에 들어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이후 "유럽이 봉쇄 해제 국면에 들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일일 확진이 5000건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빠르게 확진 건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국에서 관광, 무역, 교육 등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봉쇄 기간 터키에서는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하며, 학교 운영을 중단한 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대중교통 이용자 수도 엄격하게 제한될 예정이다. 다만 필수품 구매와 병원 진료 시에는 이동할 수 있으며, 구급대원과 식료품·필수 제조업 노동자 등의 특정 그룹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7312명, 사망자는 353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6만 명대를 넘어서던 이달 중순보다는 증가세가 약간 꺾였지만, 여전히 세계 네 번째로 높은 하루 확진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인구 대비 확진 건수는 주요국 대비 높은 편이다.
2주 전 터키는 주중 오후 7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령과 주말 봉쇄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확진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선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조치는 엄격히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8500만 규모 터키의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466만7281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8711명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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