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훌륭하다' 폭군견 푸들 봉구, 입질로 보호자 손 상처투성이 만든 사연(종합)

박은해 2021. 4. 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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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푸들 봉구가 '개능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3살 푸들 봉구는 엄마 보호자, 딸 보호자, 아들 보호자와 함께 살았다.

봉구를 만지던 아들 보호자도 손을 물렸고, 다치는 일이 많아서 구급물품은 집에 항상 구비된 상태였다.

아들 보호자는 "입질과 공격성을 고치기 위해 여러 훈련을 받았는데 방문 훈련도 해봤다"고 봉구 행동을 고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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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폭군 푸들 봉구가 '개능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4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엄청난 성격을 가진 3살 푸드 사연이 공개됐다.

오늘의 견종 푸들은 귀엽고 앙증맞은 반려견이지만 물새를 잡던 조렵견 출신으로 분리불안을 조심해야 한다. 3살 푸들 봉구는 엄마 보호자, 딸 보호자, 아들 보호자와 함께 살았다. 딸 보호자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는데 회사에 다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데려왔다"고 봉구와 함께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엄마 보호자는 "데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미 데려왔더라. 조그만 게 너무 예뻐서 앞날이 까마득했다"고 봉구를 처음 만난 날 상황을 떠올렸다. 타고난 귀여움으로 엄마 보호자 마음을 녹인 봉구. 가족은 봉구와 행복할 줄 알았지만 어느 날 봉구가 달라졌다고.

이빨을 드러내며 매섭게 짖는 봉구. 딸 보호자는 "두 살 하고 반년 정도 지났을 때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어서 입을 벌려서 뺐는데 그날부터 물건에 대한 소유욕도 강해졌다"고 털어놓았다. 강형욱 훈련사는 "저러면 온 가족이 눈치 보고 살아야 한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싫다는 표현을 무는 행동으로 하는 봉구. 가볍게 여기던 입질이 이제 물림사고 수준으로 심해졌고, 딸 보호자 손은 성한 곳이 없었다. 봉구를 만지던 아들 보호자도 손을 물렸고, 다치는 일이 많아서 구급물품은 집에 항상 구비된 상태였다. 이 모습을 본 장도연은 "전적이 좀 많은 것 같은데"라고 추측했다.

엄마 보호자는 "드라이기로 털을 말릴 때, 옷을 입히거나 목줄 채울 때, 의자에 올라와 있는데 내려가라고 밀 때 봉구가 문다"고 설명했다. 아들 보호자는 "입질과 공격성을 고치기 위해 여러 훈련을 받았는데 방문 훈련도 해봤다"고 봉구 행동을 고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털어놓았다. 산책하러 나가는 것도 격하게 거부하는 봉구는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거리고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봉구는 목줄을 물고 화풀이하는가 하면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거칠게 짖었다. 사나운 봉구 모습에 강형욱과 장도연은 급격히 표정이 굳었다.

딸 보호자가 칠판으로 봉구 공격을 막자 봉구는 그동안 불만이던 칠판을 공격해 망가뜨렸다. 엄마 보호자는 "봉구가 아이들 물어서 퇴근하자마자 응급실 데려가야 한다. 안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회사에 데려가라고 하거나 어디 데려다 주라는 말도 많이 했다. 저도 서운하다. 아이들이 데려오기는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쁜 자식들 대신 봉구를 돌보느라 힘들었던 엄마 보호자의 눈물이었다.

자식들이 외출하면 엄마 보호자는 자식들 대신 봉구 뒤처리를 하고, 밥을 챙겨주고, 자식들 대신 봉구와 놀아줬다. 엄마 보호자는 봉구에게 간식을 주려고 다가갔지만 갑자기 봉구는 엄마 보호자 손을 물어버렸다. 엄마 보호자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고, 이경규는 "저런 배은망덕한 녀석. 사랑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입질을 해?"라며 발끈했다. 강형욱은 "푸들이 자기 보호자한테 저러는 경우가 흔치 않다. 보통 보호자들에게 굉장히 잘하는 친구인데"라고 의아해했다.

딸 보호자는 "봉구가 저렇게 변하기까지 시간이 있었을 텐데 제가 그만큼 케어를 못 해줬다는 거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 와서 잘해주려고 해도 이미 꼬여버려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들이 더 봉구한테 뭘 해주고 싶어도 잘 못 해주고 있다. 훈련사님 만나서 봉구가 바뀌어서 저희와 다 같이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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