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판 골목식당'.."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죠"
[KBS 울산]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행정기관과 지역 맛집 운영자들이 힘을 모아 영세 식당을 도와주는 이른바 '울산판 골목식당'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을 연 한 중식당.
중식 전문가가 이 식당 요리사의 조리 과정을 꼼꼼히 살피며 자신만의 비법을 공유합니다.
[중식요리 전문가 : "설탕을 쓰는 것보다 매실액을 쓰면 천연의 맛을 낼 수 있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실액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리 방법뿐 아니라 재료 손질과 관리법, 매장 운영 방법까지 전문가가 직접 상담해줍니다.
이 전문가는 다름 아닌 지역 맛집 운영자.
울산 중구청과 한국석유공사의 지원 속에 지역 맛집 고수들이 작은 식당을 도와주는 이른바 '울산판 골목식당' 사업입니다.
[손덕미/신생 식당 운영자 : "소상공인들이 다 힘든데 전문가분께서 이렇게 오셔서 그 비법을 저희한테 공유해주시니까 저희 입장에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전문가 5명이 한식, 중식 등 작은 음식점 15곳을 찾아가 상담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맛집 운영자인 전문가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마음에 선뜻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이승경/중식요리 전문가 : "저도 매장을 열 때 주변에 이렇게 오래 경력이 계신 분이 스스럼없이 와서 노하우(비법) 전수를 해주는 그런 걸 받았기 때문에…."]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함께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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