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박은수, 돼지농장서 일하는 근황 "재기 응원 감사, 다시 배우로" [종합]

하수나 2021. 4. 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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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수가 돼지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부터 배우로 다시 2막을 시작하는 다짐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계인은 박은수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직접 차린 한 끼를 대접하고 "전원일기 일용이처럼 밀고 나가는 거다. 건강하시고 형님의 인생 제 2막을 우리 닭들과 함께 바라겠다"며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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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은수가 돼지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부터 배우로 다시 2막을 시작하는 다짐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은수는 70세의 나이에 돼지농장 인부로 일하고 있는 충격 근황을 알렸다. 박은수는 “이게 매스컴을 탈 것인지 상상도 못했고 알 사람은 다 알았다. 나 혼자 침묵한다고 될 일이 아니더라. 정말 감사한 것은 재기하라고 하고 파이팅하라고 응원해주시고 그게 감사하고 나 혼자 바보같이 숨어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러 가지 사기사건 연루 후 박은수는 배우 생활을 접었다며 “몇 번 드라마 섭외가 왔는데 내가 거부를 했다. 왜냐하면 내가 사기꾼 소리를 듣고 있는데 드라마를 찍고 하면 얼마나 안 좋게 이야기를 하겠나. 내가 잘못하고 방자하고 건방지고 했던 시간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라는 생각이다. 나의 자존심으로는 10년 금방 가더라. 그런데 처자식에게 미안한 거다. 10년 동안 나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가족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은수는 “장모님 모시고 여관부터 시작했다. 여관에서부터 한 달 살고 그러다가 지하 방에 갔다가 원룸 갔다가 지금은 후배가 빌려준 집에서 살고 있다”라며 “며느리가 베트남에 가면서 기초 생활 수급자 신청을 했다. 처음에는 싫다고 했는데 지금은 너무 감사하게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삶의 유일한 낙이 딸과 만나는 시간이라며 “딸과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밥 먹는 것이 유일한 낙이자 즐거움이다.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딸이 돈을 모아서 천만 원이 든 통장을 아내에게 주더라”며 근검절약이 몸에 밴 딸에 대한 기특함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박은수는 “지금도 오천 원 짜리 이상 옷을 안 입으려고 하는 딸에게 열심히 일해서 뭐든 해주고 싶다. 이제 거짓 없이 열심히 살겠다는 그 마음밖에 없다”고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선 ‘전원일기’에서 노마 아빠로 나온 이계인과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계인은 박은수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직접 차린 한 끼를 대접하고 “전원일기 일용이처럼 밀고 나가는 거다. 건강하시고 형님의 인생 제 2막을 우리 닭들과 함께 바라겠다”며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박은수는 돼지 농장에서 마지막 작업을 하며 “(제 일이 알려져서)여기 사장한테 피해가 될 것 같다. 나를 도와주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않나. 그런 거 때문에 농장일은 그만하고 주변에 아는 지인 일을 조금씩 하다가 그 안에 방송일 섭외가 오면 (배우)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은수는 양촌리 투어에 나서며 ‘전원일기’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전원일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두심과 박순천이 깜짝 등장해 박은수와 훈훈한 만남을 가졌다. 박순천은 “선배님만의 포스가 있다. 작품 속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고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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