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압도적인 활약은 없었다..설린저, 팀 전체 득점의 절반 6연승

이규원 기자 2021. 4. 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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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정규리그 269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설린저의 든든한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는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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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설린저 40점' 인삼공사 3연승
6강·4강 PO서 6연승 불패 질주..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
'4년 만의 챔프전 진출' 김승기 감독 "'그분'과 붙고 싶다"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가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기분이 정말 좋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지만, 최선의 결과를 낸 것 같다. 국내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에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지만,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그분', 누군지 아시지 않느냐. (KCC 전창진 감독) 그분과 정면으로 붙어서 이기고 싶다.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방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다 하나가 돼 뛰어주니 욕심도 생기고 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정규리그 269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설린저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40득점 15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몰아치며 팀의 86-80 승리를 이끌었다.

38분 56초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팀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혼자 책임졌다.

뛰어난 활약으로 '설교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특히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매 경기 실력을 발휘하며 '강의'를 펼친다.

설린저의 든든한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는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인삼공사가 챔프전에 진출한 건 PO 우승을 차지한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PO 우승을 차지했던 인삼공사는 이제 2017년의 기억을 되살려 챔프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인삼공사는 다음 달 3일에 시작하는 챔프전(7전 4승제)에서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PO 승자와 맞붙는다.

인삼공사는 6강과 4강 PO에서 내리 6연승을 거둔 덕분에 체력을 아낀 채 챔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GC 김승기 감독이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반면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세 경기 만에 PO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역대 46회의 4강 PO에서 대진 팀 중 정규리그 상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34회로 73.9%에 달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3위 인삼공사에 이렇다 할 저항도 해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인삼공사에서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에 이어 전성현과 이재도(이상 12득점), 오세근(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6득점 11리바운드, 서명진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서는 물러설 곳이 없는 현대모비스가 사력을 다해 22-19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부터 인삼공사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

쿼터 초반 23-30까지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전성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설린저가 홀로 7점을 올리고, 뒤이어 양희종까지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쿼터 중반 단숨에 36-30으로 치고 나갔다.

쿼터 후반에는 전성현이 3점 슛 2방을 더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면서 인삼공사가 51-41로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치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도 주도권을 지켰다.

쿼터 중반 롱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악재를 맞고도 현대모비스가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쿼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는 최진수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56-59까지 따라붙었으나, 인삼공사가 쿼터 종료 42초 전 터진 설린저의 3점포에 힘입어 64-59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인삼공사는 굳게 버텼다.

경기 종료 36초 전 현대모비스가 롱의 득점으로 80-84까지 뒤쫓았지만, 12초를 남기고 이현민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공격권은 인삼공사 쪽으로 넘어갔다.

인삼공사는 설린저의 자유투로 2점을 더하면서 6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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