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비번 까먹고 13년 만에 열었더니..800만원이 8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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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후 비밀번호를 까먹고 13년간 묵혀둔 중국 여성이 100배 수익이라는 '대박'을 맞았다.
25일(현지 시간) 중국 경제매체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사는 중년 여성 A 씨는 지난 2008년 바이오기업 장춘까오신(長春高新) 주식을 약 5만 위안(약 857만 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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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간) 중국 경제매체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사는 중년 여성 A 씨는 지난 2008년 바이오기업 장춘까오신(長春高新) 주식을 약 5만 위안(약 857만 원)어치 사들였다.
A 씨는 주식을 매수한 후 계좌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고, 그 뒤 외국에서 체류하면서 이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지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린다는 소식을 접한 A 씨는 계좌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하기 위해 13년 만에 증권사 지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A 씨는 그동안 주가가 100배 넘게 올라 보유 규모가 약 500만 위안(약 8억5000만 원)으로 늘어난 사실을 알게 됐다.
장충까오신 주가는 2008년 12월 31일 종가 대비 13년 동안 126배 올랐다. 당기순이익의 연 평균 성장률이 59%에 달할 정도로 성장성과 수익성도 좋았다.
매체는 2008년은 국제 금융위기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한 시점으로,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주식을 매수하기 어려운 때였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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