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류의 기본은 '청렴'이다

강승훈 2021. 4. 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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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을 비롯한 공직자, 정치인들의 땅 투기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져 정부는 비위 예방과 처벌 대책수립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청렴을 위한 노력이다.

청렴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따르면 되는 상식적 행동 기준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누구나 찾아드는 청렴의 집에서 행복 넘치는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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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을 비롯한 공직자, 정치인들의 땅 투기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져 정부는 비위 예방과 처벌 대책수립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청렴을 위한 노력이다. 하지만 청렴을 바탕으로 한 일류라는 것은 외친다고만 이뤄지지 않는다. 일류의 기본은 깨끗함과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청렴은 잘 익은 열매와 같아 벌레 먹고 부패한다면 되돌릴 수 없고 상품성을 잃는다. 즉 이미 발생한 부패를 엄단한들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방이다. 예방을 위해 ‘눈(目)’을 가져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사안들의 공통요소와 반복된 것을 보며 그 눈을 얻을 수 있다. 지적사항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위험을 인지했을 때 ‘비위예방 호루라기 예보’ 발령 등 주체적으로 부패 요소를 걸러야 한다. 지금의 상황은 이런 자정능력의 상실로 인한 것이다. 또한 조직이 부패한 임직원의 고백에 귀 기울여 고백문화가 배양될 토양이 되어야 하고 자진신고자에게는 불이익을 최소화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윤병석 iH공사 상임감사
그리고 안타깝지만 공포소구(恐怖訴求)를 통해 비위행위가 초래할 지위 추락과 경제적 손실을 대대적으로 알려 부적절한 행위의 결과가 직업·가정 파산이란 ‘두 파산’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야 하고, 가족이 받을 고통이 얼마나 큰지 공유해 비리 유혹을 이겨내는 강경책도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렴은 늘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라는 조직적 동참 노력이 필요하다. 동기 부여는 즐거움에서 나오기에 가족과의 청렴 약속사진을 근무공간에 비치해 청렴이 곧 가족 사랑과 행복이란 인식을 심어주는 ‘청렴가족 챌린지’ 등의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가 몸담고 있는 iH공사는 잘 익어가는 열매이기에 더욱 긴장해야 한다. 경영 및 CEO 경영성과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달성하고, 7년 연속 흑자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 달성 등 일류에 점점 다가가기 때문이다. 안정되게 머물며 위기를 생각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마음으로 국가인권위의 부패방지와 청렴도 평가의 지속적인 개선노력 지속과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

일류의 길은 어렵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중심에 청렴이 있다. 청렴은 달콤한 열매와 같아 벌레 먹기 쉽고, 부정부패는 농부의 피와 땀을 절망의 눈물로 바꾼다. 청렴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따르면 되는 상식적 행동 기준이다. 누구나 지켜야 하며, 특히 가정과 조직의 어른이라면 더욱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마다해야 한다. 부정부패의 성(城)은 사상누각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누구나 찾아드는 청렴의 집에서 행복 넘치는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윤병석 iH공사 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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