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퇴원..조만간 경찰조사 받을것"
우리나라 옷가게 직원들을 폭행한 주한 벨기에대사의 부인이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9일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나서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대사는 이날 외교부에 직접 부인 쑤에치우 시앙 씨가 퇴원한 사실을 알리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레스쿠이에 대사가 이날 직접 전화해 '경찰과 시간을 협의해 조만간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한 벨기에대사관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었다.
레스쿠이에 대사 측이 조사 협조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찰 조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그간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이 면책특권이 있지만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와 공관에 공식으로 피의자 조사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 피해자인 점원 직원들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해당 사건을 맡은 용산경찰서는 이날 "피해자에 대해 범죄피해자보호센터를 통한 통원치료비, 심리치료비 지급 신청 등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 지원 분야도 적극적으로 연계 중"이라고 밝혔다.
쑤에치우 시앙 씨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옷가게에서 점원 2명을 폭행했다.
[이윤식 기자 /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文, 방역수칙 어기고 5인 모임" 민원 들어왔다
- "세금으로 범죄자 돕나" 우려…살인·아동학대범도 공공변호인 지원 받는다
- 간섭 말고…규제 말고…돈 뜯지 말고…지연시키지 말고…허들 만들지 말고, 그러면 기업은 자연
- 월마트서 차 탄채 5분만에 백신 맞아…구글맵 켜니 접종센터 수두룩
- 러시아백신 놓고 갈라진 與…親文 "필요없다" 非文 "도입해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드 한 장에 수천만원…또 하나의 신세계
- ‘결혼 4주년’ 맞은 우혜림, 임신 14주차 땡콩이 엄마! “오늘은 둘만 데이트”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