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군 발표 후 더 거세진 탈레반..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16명 부상

정유진 기자 2021. 4. 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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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는 9월 11일까지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한 후 탈레반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서 탈레반의 폭탄 공격이 발생한 곳에서 아프간 정부군이 순찰을 돌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아프가니스탄 동부 쿠나르 지역에서는 아프간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탈레반의 로켓 공격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던 어린이 16명과 아프간 정부군 등이 부상을 입었다. 어린이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발표 후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에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5월로 예정됐던 완전 철군 시기를 9월로 미룬 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이었던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 협정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최근 10일 동안 탈레반과의 교전 중 사망한 아프간 민간인과 정부군은 100명이 넘는다. 올해 들어 지난 1분기 동안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아프간 민간인은 1800명에 달한다고 유엔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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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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