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중사 "MBC에 엄중한 책임 물을 것..ATM 폭행사건 피해자는 나"

2021. 4.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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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중사 해명 반박 사진=유튜브 채널 박중사

박수민 중사가 ‘실화탐사대’의 보도와 관련해 MBC에 책임을 물었다.

박수민 중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에 ‘안녕하십니까, 박수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나는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횡포로 인해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도 못한 쓰레기가 됐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 존재에도 부정할 것 같아, 법률대리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내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철부대’ 프로그램 제작진, 나와 친분이 있거나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탄을 받는 지인들, 707특수임무단을 포함하여 내가 몸담았던 조직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준 구독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 중사는 이 방송을 통해 실제 행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비난 받을 부분은 받아들이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오늘(26일)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 중 허위사실이나 그 취지가 다분히 왜곡되어 보보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분명하게 바로 잡겠다고 설명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다뤄졌던 ATM 폭행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박 중사는 “여성이 욕하고 사진을 찍고 사진 찍은 걸 자기가 불법 성매매를 한 대서 거기 올려서 ‘너XX 만들어주겠다’라는 것과 ‘지우시라고요, 제 사진 지우시라고요’라는 상대 여성의 대사를 자막으로 입혀 마치 내가 상대 여성을 폭행하고, 신체 주요 부위 사진을 찍어서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려던 것처럼 방영됐다”라며 “그때 당시에 대해 설명해드리겠다. 내가 보여드리는 거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상대 여성이 실제로는 피고인, 폭행사건의 가해자로 공소가 제기되어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 공소장이다”라고 이야기한 뒤 공소장을 공개했다.

즉 박중사는 피해자라고 방송되었던 상대 여성은 실제로는 이 사건의 가해자이고, 도리어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당일, 상대 여성에게 헤드락이 걸리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다 결국 112에 신고했다. 상대 여성은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나서 폭행이 멈췄다. 해당 CCTV 영상을 나도 구해보려고 검찰에 등사신청도 했지만, 상대 여성의 얼굴 등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됐다”라며 “증거를 토대로 상대 여성에 대한 경찰과 검찰 조사가 이뤄졌고, 검사는 상대 여성의 나에 대한 폭행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아 약식명령을 신청했지만, 상대 여성은 뻔뻔하게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황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처음에 단순 폭행 사건에서 피해자인 나에게 합의를 해주면 상대 여자는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상대 여성이 당시 상황에서 죄송하다고 말하면 합의금도 일체 받지 않고 합의를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상대 여성은 반성의 기미가 없이 소설을 쓰다 싶이하여 ‘실화탐사대’ 제작진들에게 내가 불법적 사진을 찍고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거 마냥 제보를 했다”라며 팩트체크를 제대로 했다면 방송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화탐사대’ 측이 자신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중사는 “2021년 4월 중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 이후, 반론권을 준다고 하여 2021년 4월 중 7차례, 8차례 거쳐서 전화 및 문자를 보냈지만, 방송 전까지 단 한번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라며 “해당 방송이 모두 방영되고 나서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나서야 제작진에게 뒤 늦게 한통의 문자가 왔다. 해당 방송의 방영에 앞서 나에게 단 한번의 해명기회를 줬다면, 이렇게 방송이 되지 않았고 억울하지도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불법촬영 및 유포와 여성분에 대한 강요 문제, 학교 폭력, 불법 도박사이트 및 대부업 등의 의혹 등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잘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인정하고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하고자 한다”라며 “MBC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며, 나의 부주의하고 경솔한 과거 행동들에 대한 부분까지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서두에 말했듯, 나와 관련도 모든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된 사실을 말씀드리고, 책임과 반성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평생토록 짊어지고 살아갈 거다”라고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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