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명 30% 육박, 역대 최고치..확산세 저지 어려움 가중

이동우 2021. 4.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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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500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환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29.6%를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 내 '조용한 감염'이 여전해 확산세 저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처럼 500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평일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검사 건수의 영향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59.1명으로, 그 직전 주보다 6.1% 증가하는 등 수주 동안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개인 간의 접촉 증가 또는 유행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누적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따른 현상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환자 비율이 지난해 4월 집계 이래 최고치인 29.6%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조용한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고 감염 경로를 모르니 역학조사도 불가해 확산세 저지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거리두기 2.5단계까지 훌쩍 넘어섰지만, 정부는 현행 2단계에서 상향 조정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회경제적 피해,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극단적 피해가 야기되는 대규모 봉쇄조치를 피하면서 적절한 사회관리 속에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기는 등 각종 지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대응이라고 지적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빠르게 올리는 게 역설적으로 가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어느 정도 확진자 수 증가를 수용 가능하면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이 변하고 있고요. 이는 확진자 수 증가라는 측면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제와 방역 사이에서 고민이 깊은 정부는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한 만큼 이번 주 확산 추이를 보고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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