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부담감에 눈 실핏줄 터져..김연아 심정 이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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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시상식 직후 미국 LA총영사관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오스카 수상 소회를 밝혔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이 최고의 순간이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최고의 순간은 없을 거다. 그런 말이 너무 싫다"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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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시상식 직후 미국 LA총영사관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오스카 수상 소회를 밝혔다.
윤여정은 "내가 상을 받아 (큰 기대를 해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축구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더라. 어쩌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건데 사람들이 너무 응원해주니 급기야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나중에는 못받으면 어쩌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받을 생각도 없었고 후보 지명만으로도 기뻤는데 나중에는 너무 걱정이 됐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진짜 운동 선수들의 기분을 알겠더라.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며 "정말 처음 받는 스트레스였다. 그것만큼은 정말 즐겁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한)예리랑 오스카 구경이나 한번 하러 가보자 하고 온 거다. 기대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이 최고의 순간이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최고의 순간은 없을 거다. 그런 말이 너무 싫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1등 같은 말 하지 말고 우리 다 '최중'(가장 귀하고 중요하다)하면 안 되나. 같이 살면 안 되나.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지 않느냐"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윤여정은 "앞으로 계획은 없다. 살던 대로 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스카를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니까"라며 특유의 쿨하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또 "옛날부터 결심한 게 있다. 나이가 들면 대사 외우는 게 힘들어지는데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 싫다. 그러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일하다가 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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