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투표 적어서 왜곡"..'아이돌학교' 제작진, 징역 구형(종합)[Oh!쎈 이슈]

박소영 2021. 4. 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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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징역을 구형 받았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학교' 김모 CP와 기획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 김모 부장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1년을 구형했다.

그 결과 김 모 CP와 김 모 제작국장에게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대한 김 모 CP와 김 모 국장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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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재만 기자]아이돌학교 입학생 43명 소녀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징역을 구형 받았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학교’ 김모 CP와 기획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 김모 부장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1년을 구형했다.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대박나자 엠넷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개월간 ‘아이돌학교’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아이돌학교'는 국내 최초 걸그룹 전문 교육기관을 콘셉트로 한 리얼리티인데 심사를 거쳐 선발된 41명만 '아이돌학교'에 입학해 11주 동안 교과 과목을 이수,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이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포맷이다. 

이를 통해 이새롬, 송하영, 장규리, 박지원, 노지선, 이서연,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탄생했다. 2018년 데뷔한 이들은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가수 부문 라이징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2019년 경찰은 '프로듀스101’ 전 시리즈에 대한 시청자 투표 점수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아이돌학교’에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김 모 CP와 김 모 제작국장에게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OSEN=박준형 기자]그룹 프로미스 나인이 출근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두 사람은 법정에서 순위 일부를 조정한 행위를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공모 혐의까지 부인하며 “시청률 참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문자 투표 수가 워낙 적아 결과를 왜곡했지만 이는 시청률을 만회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검찰의 시선은 달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와 출연자들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 사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 다만 ‘프로듀스 101’ 사건과 달리 한 시즌에 그쳤던 점을 고려했다”며 그와 같이 구형했다. 

이에 대한 김 모 CP와 김 모 국장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두 사람의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10일 열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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