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에도 명강의 펼친 '설교수'.."챔프전, 누가 올라오든 기대"

장보인 2021. 4.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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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의 '명강의'는 끝날 줄을 모른다.

설린저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40득점 15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의 86-80 승리를 이끌었다.

설린저의 든든한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는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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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설린저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KGC 설린저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1.4.26 xanadu@yna.co.kr

(안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의 '명강의'는 끝날 줄을 모른다.

설린저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40득점 15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의 86-80 승리를 이끌었다.

38분 56초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팀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혼자 책임졌다.

설린저의 든든한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는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인삼공사가 챔프전에 진출한 건 PO 우승을 차지한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설린저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기분이 정말 좋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지만, 최선의 결과를 낸 것 같다"며 "국내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정규리그 269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설린저는 지난달 인삼공사에 합류한 뒤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뛰어난 활약으로 '설교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특히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매 경기 실력을 발휘하며 '강의'를 펼친다.

가볍게 득점하는 설린저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KGC 설린저가 슛을 하고 있다. 2021.4.26 xanadu@yna.co.kr

인삼공사는 다음 달 3일에 시작하는 챔프전(7전 4승제)에서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PO 승자와 맞붙는다.

전자랜드에는 전날 프로농구 역대 PO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조나단 모트리가, KCC에는 꾸준히 제 몫을 하는 '버팀목' 라건아가 있다.

설린저는 "라건아와 모트리 둘 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기대되는 매치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건아는 힘이 세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다. 기회가 있을 때 오픈 슛을 잘 넣는다. 모트리는 숀 롱(현대모비스)과 비슷한 타입인데 신장이 있고 운동 능력도 좋다. 볼 핸들링에 있어서는 더 장점이 있는 선수다. 두 선수 모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강 PO에서 맞붙은 현대모비스의 롱에 대해서도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인 롱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번 PO에서는 설린저의 활약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설린저는 "롱이 MVP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운동 능력도 좋고 힘이 센 선수"라고 설명했다.

PO에서 그가 롱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으니 'MVP'에서 'M'(Most)을 빼야 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도 그는 "아니다. 롱이 리그에서 큰 활약을 했기 때문에 'M'을 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프로 생활을 하며 우승을 맛본 적이 없다는 설린저는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에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지만,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PO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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