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가 쏘아올린 'KGC 챔프전 진출'

안양 | 김은진 기자 2021. 4. 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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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에 86 대 80으로 승리
전 경기 뛴 설린저 40득점 '폭발'
KGC, 4년 만에 세 번째 우승 도전

[경향신문]

설린저 ‘독무대’ 안양 KGC 제러드 설린저가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안양 |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4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GC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3차전을 내리 따낸 KGC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2011~2012시즌과 2016~2017시즌, 2차례 챔프전에 나가 모두 우승했던 KGC는 이로써 통산 3번째 챔프전 진출과 함께 세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제 5월3일부터 전주 KCC-인천 전자랜드의 4강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제러드 설린저(KGC)는 4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마지막까지 장악했다. 1·2차전 모두 40분을 꽉 채워 뛴 설린저는 이날도 38분56초 동안 코트를 누벼 40득점 15리바운드로 폭발했다. 4강 3경기에서 평균 33.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 숀 롱(현대모비스)과의 대결에서 완승했다. 1차전 28득점, 2차전 16득점을 올렸던 롱은 3차전에서도 26득점 11리바운드로 KGC 압박 수비를 완벽히 뚫지는 못했다.

국내 선수들이 6득점에 그치며 조용했던 1쿼터, 설린저 혼자 13점을 몰아넣으며 접전을 지켰고 19-22로 뒤진 채 출발한 2쿼터에서 KGC가 역전으로 승부처를 만들었다.

외곽슛을 쏘기 시작했다. ‘6강의 히어로’ 전성현이 터졌다. 6강에서 경기당 3점슛 3.3개로 평균 17.7득점을 기록했던 전성현은 이날 결정적인 3점슛 4개로 12득점을 올리며 KGC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2쿼터, KGC는 23-30까지 뒤지다 전성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설린저의 골밑슛과 파울 자유투 2개로 30-30 동점을 만들었다. 설린저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33-30으로 역전시킨 뒤 양희종의 3점슛으로 36-30으로 달아난 KGC는 38-35에서 또 터진 전성현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성현은 2쿼터 종료 2분35초를 남겨놓고는 세번째 3점슛을 넣어 46-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3쿼터 들어서는 슛 성공률이 27%로 떨어지면서 64-59로 쫓긴 채 4쿼터를 시작했으나 66-61에서 다시 터진 전성현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종료 36초를 남겨놓고는 84-80으로 추격당했으나 설린저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8~2019시즌 챔피언인 현대모비스는 2016~2017시즌 4강 플레이오프와 2017~2018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다시 한번 KGC에 밀려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안양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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