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대행은 역부족, 나겔스만은 뮌헨과 협상..감독 없는 토트넘 "어쩌나"

황민국 기자 2021. 4.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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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재건 쉽지 않다" 비관론까지

[경향신문]

30세의 젊은 코치 라이언 메이슨은 황망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29세의 손흥민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했다. 결과는 1골차 석패였지만, 경기 내용으로는 준우승이 당연했다.

토트넘은 전혀 결승전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너무 무기력했다. 경기 내내 맨시티에 흐름을 내줬다.

현지 언론은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의 경질로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메이슨 감독대행이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있었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망쳤다고 질타했다. 경기가 흔들릴 때 감독으로 전략적 변화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또 실전 감각이 떨어진 해리 윙크스를 출전시킨 것도 패인이 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모리뉴는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은 데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상대해봤다”며 “그에 반해 메이슨은 결과를 바꾸기에는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을 위해서라도 새 감독이 절실하지만, 유력한 후보들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이 가장 원하는 젊은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사진) 또한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방송 ‘BBC’ 해설자 크리스 서튼은 “모리뉴 감독이 떠난 뒤 토트넘은 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뮌헨의 사령탑이 될 수도 있는 인물이 토트넘에 온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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