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박인환, 알츠하이머 증세 악화.. 나문희에 "누구세요?" 충격[종합]

이혜미 2021. 4. 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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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박인환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됐다.

26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에선 고대하던 공연을 앞두고 아내 해남(나문희 분)에 대한 기억을 잃는 덕출(박인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관(조복래 분) 역시 "진짜 멋있었어요. 카메라에 다 못 담을 정도로"라며 덕출의 공연을 치켜세웠다.

이윽고 공연 당일, 해남에게 "누구세요?"라 묻는 덕출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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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됐다.

26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에선 고대하던 공연을 앞두고 아내 해남(나문희 분)에 대한 기억을 잃는 덕출(박인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산(정해균 분)은 덕출과 함께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심경을 변화를 겪었다. 덕출에게 새 글러브를 선물 받은 성산은 아내 애란(신은정 분)을 앞에 두고 “어릴 때 새 글러브가 그렇게 갖고 싶었는데 진학 앞두고 야구 그만뒀어. 돈이 점점 많이 들더라고”라고 자조했다.

이어 “두 눈 질끈 감고 어떻게든 뒷바라지 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 동생들 남의 옷 물려 입는 거 싫었고, 엄마가 남의 집 일하는 것도 화가 났고, 아버지가 공사장 먼지 뒤집어쓰고 오는 것도 지긋지긋했어. 나 야구 꽤 잘했고 하고 싶었는데 못하겠더라. 못했어”라고 털어놨다.

애란은 “이제 당신 하고 싶은 거 해. 당신답지 않게 이러고 있는 거 싫어. 안 괜찮을 때 괜찮다고 말해야 하는 당신이 너무 안 됐어. 더 이상 안 그래도 돼. 내가 당신 책임질 테니까”란 말로 그런 성산을 격려했다.

미안하단 성산의 사과엔 “그동안 고생했는데 뭐가 미안하니? 수고했어.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 같은 애란의 응원에 용기를 낸 성산은 곧장 지점장을 찾아가 퇴사를 선언했다. 이어 “제가 알았든 몰랐든 제가 판매한 게 부실펀드란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저도 책임 있습니다. 다만, 저 하나 나가는 걸로 이 사건이 정리될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내부 감사든 금강원 조사든 있는 사실 그대로 말할 겁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소신을 보였다.

한편 당당하게 오디션에 나선 덕출은 갈라 멤버로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덕출은 물론 채록도 승주(김태훈 분)도 기뻐했다. 성관(조복래 분) 역시 “진짜 멋있었어요. 카메라에 다 못 담을 정도로”라며 덕출의 공연을 치켜세웠다.

이번 공연에 대한 승주의 주문은 채록과 공동무대를 꾸미는 것. 이에 채록은 흔쾌히 수락했으나 덕출은 채록의 콩쿠르에 벙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승주는 “혼자 못 해낼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어르신의 발레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말씀 드리는 거예요. 지난 1년 가까이 같이 연습 하셨잖아요. 그 시간들을 무대에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르신만의 발레였으니까요”라며 덕출을 설득했다.

결국 고심 끝에 덕출은 고연을 결심했다. 이 와중에 요양원 입소를 권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덕출은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꼭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라며 거절했다. 채록은 “여태까지 저랑 연습했던 것에만 집중해요. 그럼 할 수 있어요”란 말로 그런 덕출을 응원했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덕출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되면서 해남 역시 그의 비밀을 알게 됐다. 덕출은 “나 좀 아파, 해남아. 좀 있으면 점점 더 아파질 거야. 미안해”라고 고백했고, 해남은 애써 눈물을 억눌렀다. 이윽고 공연 당일, 해남에게 “누구세요?”라 묻는 덕출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빌레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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