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이나타운' 건립 백지화..코오롱글로벌 "전면 재검토"

윤정훈 2021. 4.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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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오는 2022년까지 강원 춘천과 홍천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26일 사업 시행자인 코오롱글로벌 측은 강원도청을 방문해 이번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등 사실상 사업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복합문화타운은 중국 문화를 강원도와 한국에 소개하기 위한 콘셉트로 구상한 사업이다.

하지만 춘천시민과 국민청원 등을 통해 강원도에 '작은 중국'을 짓는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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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측, 강원도청에 사업진행 불가 입장 전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강원도가 오는 2022년까지 강원 춘천과 홍천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국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진 탓이다.

‘차이나타운’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 홍천 일원의 ‘중국복합문화타운’과 관련해 ‘동북공정의 교두보’라고 주장하는 강원 춘천의 보수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2일 강원도청 앞에서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사업 시행자인 코오롱글로벌 측은 강원도청을 방문해 이번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등 사실상 사업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복합문화타운은 중국 문화를 강원도와 한국에 소개하기 위한 콘셉트로 구상한 사업이다. 강원도는 춘천시와 홍천군 일대에 120만㎡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2022년까지 당초 완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춘천시민과 국민청원 등을 통해 강원도에 ‘작은 중국’을 짓는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집중됐다. 이에 사업 주관사인 코오롱글로벌이 전면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민청원에 참여한 65만 명 이상의 국민들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더는 한중문화타운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시간적·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자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게재 4주 만인 이날 동의자가 66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최문순 도지사에게 국민 반대에도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뭔지 묻고 싶다”며 “김치, 한복, 갓 등 우리 고유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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