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씨앗학교', 혁신 교육으로 위기 극복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보편화하는 등 교육 과정 전반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충북형 혁신학교, 이른바 '행복씨앗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공동체 모델이 다양하게 발굴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학생들과 교사의 오솔길 산책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가 각종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봄나물을 캐보기도 합니다.
["하나만 잡고 아래쪽을 이렇게 자르고, 마른 잎을 이렇게 다듬어서 넣어봅시다."]
이 학교의 수업 공간은 교실을 넘어 학교 주변 동산과 등산로까지 확장됐습니다.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 과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6년 전, 행복씨앗학교 지정 이후 새로운 교육 형태를 함께 고민하고 조율하는 분위기가 정착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고은/청주 성화초등학교 교사 : "사회적인 이슈도 함께 나눠보고, 역사적인 것도 중심을 두고 함께 나누고 해서 이렇게 프로그램이 되고, 그런 교육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행복씨앗학교의 토론 문화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등교 수업이 크게 줄어든 비대면 교육 과정 속에서도 합창 발표회와 영화 제작, 연극 공연을 가능하게 했고,
["자, 토끼님. 저하고 용궁 구경 갑시다. (난 털에 물 묻히는 건 싫은데….)"]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원격 수업도 발 빠르게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안다겸/옥천여자중학교 행복씨앗운영부장 : "위기의 상황에서 저희끼리 협력해서 배우고 공부했던 전문적 학습 공동체, 선생님들과의 공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015년, 충북에서 10곳으로 시작한 '행복씨앗학교'는 현재 60곳까지 늘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행복씨앗학교의 혁신 교육 사례를 일반 학교에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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