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이젠 살아보고 결정'..6달까지 체험 가능
[KBS 춘천]
[앵커]
퇴직 후의 삶, 인생 2막을 농촌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 하다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길게는 반년 동안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속속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잡초가 못 자라게 땅바닥에 비닐을 씌웁니다.
은퇴자 부부 9쌍이 영월의 '포도체험 휴양 마을'에 들어온 지 어느덧 두 달.
[이세진/농촌살아보기 참가자 : "안 쓰던 근육을 쓰고 그러니까는 조금, 아 이렇게 한 부분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더불어서 살고 이렇게 그 아주 그 인심을 느끼니까."]
도시 외곽의 과수원에선 사과재배법 강의가 마련됐습니다.
["중심원만 남겨 놓고 꽃을 따야 합니다. 이렇게."]
수강생들은 춘천의 체험휴양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김승진/농촌살아보기 참가자 : "이 체험을 기반으로 해서 열심히 시골에서 땀 흘리면서 도농 간 또한 그런 교류 역할도 하고 좋은 기회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농촌 살아보기'는 현재 강원도 내 대부분의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1달에서 길게는 6달까지로 교육비와 숙박비가 거의 무료라, 체험객은 밥값 정도만 내면 됩니다.
강원도에 정착할 경우, 2년 동안 최대 1,500만 원의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귀남/영월 예밀포도체험휴양마을 사무장 : "내가 정말 귀농을 해야 되겠다, 귀촌을 해야 되겠다, 하는 목적을 가지고 이제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제 정말로 저희가 이분들하고 같이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짜임새 있게끔…."]
영월에선 체험객 4가구가 정착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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