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 사무·연구직 노조 출범 공식화

조병욱 2021. 4.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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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무직 노조 결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고용 순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이 현실화 했다.

이들은 이날 내부 공지에서 "지식노동자인 사무연구직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설립된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 곧 설립예정인 넥센타이어 사무직 노조, 그 외 사무연구직 노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후 사무연구직 노동자 중심의 연맹 결성에 대해서도 고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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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무직 노조와 연맹 결성 고려"
이건우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위원장이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대상노무법인 제공
대기업 사무직 노조 결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고용 순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이 현실화 했다. 이들은 향후 다른 대기업의 사무직 노조와 연맹을 결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설립 신고서가 접수되면 28일 오후 노조 설립 신고증을 발부 받게 된다.

이들은 신고서 접수 이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연구직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새로운 창구가 필요하다고 느껴 별도 노조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과 관련해 지난 25일 열린 총회에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노무법인 제공.
현대케피코 2년차 직원인 이건우(27세) 노조위원장은 “기존 노조는 생산직의 권익 우선이었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사무연구직 사이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며 "의사결정 시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기존 노조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약 500명이다. 노조는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 계약직, 별정직도 모두 가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당초 회사별로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었으나 간부를 맡을 인원이 부족해 그룹사 차원의 산별 노조를 만든 뒤 회사별 지부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30대의 책임 매니저·연구원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내부 공지에서 “지식노동자인 사무연구직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설립된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 곧 설립예정인 넥센타이어 사무직 노조, 그 외 사무연구직 노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후 사무연구직 노동자 중심의 연맹 결성에 대해서도 고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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