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삼성,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세계 최초 개통

노정연 기자 2021. 4. 26. 2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소방 등 333개 국가기관
전 국토·해상 무선통신망 통합
2500개 단말 간 실시간 통신
산악·지하에서도 효율적 대응

[경향신문]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 점검 KT 직원들이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와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재난안전통신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자연재해를 비롯한 각종 중대형 재난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차세대 무선통신망이다.

이번에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은 전 국토와 해상을 포괄한다. 2015년부터 시범·보강사업을 거쳐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A, B, C 총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KT는 A구역(서울·대구·대전·세종·경북·충남·제주)과 B구역(광주·강원·전북·전남·경기), SK텔레콤은 C구역(인천·부산·울산·충북·경남)의 구축을 맡았다.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구난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중 통신망 구조와 기술이 적용됐다.

KT 관계자는 “재난망운영관제센터가 서울, 대구, 제주로 삼원화돼 있고 각 국사의 장비도 이중화로 구성해 특정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장비를 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최대 2500개의 단말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며 깊은 산악지대나, 지하 등 무선 기지국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현장 요원 간 통신이 가능하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한국BM그룹 김승일 상무는 “재난안전통신망 도입은 공공 통신망 체계의 대전환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구난활동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난안전통신 분야 표준을 주도하고 항구적인 진화 체계를 수립해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술의 발전을 계속해서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호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공공·금융고객본부장은 “정부 재난구조와 치안 등 공공업무의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