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명 온라인 창업..'목표의 9배' 성과

홍진수 기자 2021. 4. 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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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중소상공인 생태계 만들기..'프로젝트 꽃' 5년 성적표

[경향신문]

오프라인 연계 개설 200만명…온라인 판로 연 전통시장 96곳
한성숙 대표 “플랫폼 위의 SME·창작자에 주목, 성공적 성장”

포털사이트를 뛰어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네이버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고객은 중소상공인(SME)들이다. 이들을 네이버란 거대한 플랫폼으로 모아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2016년 4월 시작한 네이버의 ‘중소상공인 생태계 만들기’는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중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의 일환인 ‘스마트스토어’로 온라인 창업한 중소상공인은 현재 45만명이다. ‘스마트스토어’는 중소상공인들이 수수료 부담 없이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비즈 어드바이저’는 각 상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꽃의 오프라인 거점인 ‘파트너스퀘어’는 중소상공인, 창작자 대상의 각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등을 제공한다.

결제 외에 회원 가입부터 배송 추적, 포인트 적립까지 총체적인 주문 관리를 지원하는 ‘페이 시스템’과 ‘챗봇’ ‘라이브커머스’ 등도 있다.

5년 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네이버는 매년 온라인 창업자 1만명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획보다 9배나 많은 온라인 창업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17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창업에 이어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과 연계한 ‘스마트플레이스’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설한 오프라인 중소상공인들은 200만명에 달하며, 온라인으로 판로를 다양화한 전통시장도 96곳이다.

네이버의 중소상공인들은 이제 독자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창업을 지원한 데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교육, 물류, 금융,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엑스퍼트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의 문을 연다.

네이버는 아예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시스템을 한곳에 모은 전용 사이트도 개설했다. ‘SME 풀케어 시스템 사이트’에서는 처음 온라인에 뛰어든 온·오프라인 중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술 도구와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얻을 수 있다. 파트너스퀘어가 제공하는 각종 교육에 대한 접근성도 대폭 강화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중소상공인들이 물류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로바 포캐스트’ 등 물류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5년 전 네이버는 산지의 생산자부터 가죽 공방의 사장님까지, 수많은 분들의 다양성을 품어낼 수 있는 플랫폼, 이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에게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표로 프로젝트 꽃을 시작했다”며 “5년이 지난 지금, 세상이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이 아니라, 플랫폼 위의 수많은 SME와 창작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프로젝트 꽃’을 통해 보여온 진정성과 성장의 궤적이 성공적이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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