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단계 첫날..진주도 사천도 소상공인 '울상'

김효경 2021. 4. 26.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 진주에 이어 사천시도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하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뒤, 두 달여 만에 또다시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됐는데요,

사천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사천시 2단계 첫날, 지역 소상공인들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저는 상가가 모여 있는 사천시 사천읍에 있습니다.

이 근처에는 200여 개의 가게가 있는데요.

밤 9시가 지난 시각, 2시간 전보다 오가는 사람도 줄었고 하나 둘 켜졌던 간판들도 꺼졌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탓에 손님이 줄어들어 저녁 식사시간이 지나면 일찍 문을 닫거나, 아예 폐업을 한 가게도 늘어났습니다.

사천시에만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역 소상공인들은 점점 손님이 줄어드는 데다, 거리 두기 단계까지 강화돼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며 불안한 마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천 비행단에서도 방역지침 위반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사천시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사천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건 지난 15일부텁니다.

사천에서 지난해 4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10여 명인데, 최근 열흘여 동안의 확진자 수가 80여 명으로 40%가 넘습니다.

현재까지 누적으로 56명이 감염된 '디들리밥' 음식점 관련 확산세가 컸는데요.

자가격리 면제 대상으로 사천의 한 제조업체에 방문한 30대와 50대 외국인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디들리밥 음식점을 들리면서 코로나 19가 퍼지게 됐습니다.

관련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공군 부대 소속 간부로 이 음식점 방문이 확인되면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까지 해당 부대에서는 장교와 병사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0여 명이 자가격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2일에는 부대 안에서 20여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축구를 했다며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데요.

부대 관계자는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된 뒤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천시 사천읍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