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해요" 투자금만 '꿀꺽' ..11명 검거
[앵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인터넷 카페 회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 자산관리사 명의를 도용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해킹한 아이디 수백 개로 허위 게시물을 올려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외환거래나 전자복권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으는 한 온라인 카페입니다.
큰 돈을 벌었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0대 주부는 올해 초,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금의 50%를 돌려준다는 제안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와 보증금 명목으로 1억 가까운 돈을 냈지만, 수익금 지불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엔 일당이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수익금 다 필요없고 원금만 돌려줘라 이런 이야기도 제가 했었고… 그래서 원금 회수를 못할까봐 더 돈을 열심히 찾아서 부친 것도 있죠."]
신고를 받은 경찰은 3개월 만에 20대 피의자 등 11명 붙잡아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존재하는 자산관리자의 명의를 도용해 카페를 만들고 가입하는 회원들에게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특히 해킹한 아이디 수백여 개를 구매해 가짜 홍보글을 올리고 회원수까지 조작했습니다.
이런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는 지금까지 52명, 피해 금액도 7억7천만 원에 이릅니다.
[진종우/부산 연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인터넷이나 각종 SNS 상에서 투자를 유도하고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런 사건들이 최근에 많이 접수되어 있는데 인터넷에서 투자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해주시는 게…."]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 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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