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챔프전..김승기 감독 "여기까지 도움주신 그 분과 붙어 우승하고 싶다" [스경x코멘트]
[스포츠경향]
4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그동안 멀리 돌아왔다. 챔프전까지 올라왔다.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고 했다.
KGC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0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6~2017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에 나선다.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4강마저 3승으로 끝낸 김승기 감독은 “나부터 방심하지 않아아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수들이 초반부터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 모두가 각자의 몫을 열심히 해주고 있고 설린저가 그 중심을 잡아주면서 하나가 됐다”며 “그래서 욕심이 생겼고 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았다. 오늘도 1쿼터에 뒤졌지만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제 KGC는 5월3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전주 KCC-인천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격돌한다. 현재까지 정규리그 1위인 KCC가 2승1패로 앞서있다.
김승기 감독은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다. 어떤 분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 정면으로 붙어서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챔프전 상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에 입문하고 한 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오랜 인연을 함께 했던 전창진 KCC 감독과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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