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조기 방전?..올해 전기차 살 수 있나
[KBS 부산]
[앵커]
올해 1분기에만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만 3천 대가 넘는데요.
찾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어 출시를 앞둔 전기차를 사전 예약하고도 보조금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부산시 전기차 보조금 실태를,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매일 왕복 70㎞를 주행하는데, 한 달 연료비는 5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엄태영/회사원 : "연료비에 대한 부담이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되고, 각종 할인 혜택이라든가…."]
올해 다른 전기차로 바꿀 계획인데 국, 시비를 합쳐 최대 천3백만 원을 받는 보조금이 걱정입니다.
[엄태영/회사원 : "초기 구매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까 보조금이 지급되어야만 현실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 출고가 늦어지면 신청 순서대로 주는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올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 신청을 받은 지 이제 두 달가량 지났는데요,
벌써 신청자들이 몰리며 접수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기 승용차 접수율이 이미 90%를 넘었고, 부산도 70%가 다 돼 갑니다.
아직 20%에 못 미치는 다른 광역시와 대조적입니다.
부산시는 전기 승용차 중 법인 물량이 몰려 접수율이 높아졌지 개인 소비자는 다소 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부산시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인 전기 승용차 2천3백여 대 중 개인에게 할당된 건 670여 대.
이 물량만 보면 신청 가능 대수가 절반 정도 남아 있다는 겁니다.
또, 보조금 지급 대상인 차종별로 물량 조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숙이/부산시 배출가스저감팀장 : "(전기) 승용차 자체 물량이 모자랄 경우 환경부에서 화물이나 버스에 들어간 물량을 일반 승용으로 돌려서 조정해 주겠다."]
하지만 국내 업체 2곳이 출시할 전기차 사전 예약이 이미 6만 대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 보조금 신청이 늘 수 있어 부산시가 추경으로 올린 백억 원을 확보할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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