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중년룩' 벗어날 상큼함을 선물할까..아니면 역시나 안마용품?
[경향신문]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어버이날’ 가족모임이 어려워지면서 감사의 선물로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대신하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어르신을 위한 선물 기획전을 따로 마련하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부모님의 패션 감각을 살려드릴 수 있는 화장품과 모자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화장품은 세트 판매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설화수 브랜드를 최고 30만원대 고품격 선물로 준비했다. 또 봄여름 효도선물로 즐겨찾는 호주의 모자 전문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잠실점 매장을 확대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부모님 선물을 비대면으로 전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미니 오븐과 전기주전자 등 소형 가전을 효도 선물로 마련했다. 다음달 2일까지 목동점 지하 1층 LG 매장을 찾을 경우 구매 금액의 최대 50만원까지 모바일상품권으로 주고, 중동점 지하 1층 광장에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시리즈 진열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2%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위주였던 예전과 달리 실속형 가전을 어버이날 선물로 보내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2층에 이달 말까지 헬스기기·안마의자기·가전 의료기기 등 홈케어 제품을 한데 모은 ‘웰니스 숍’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부모님 선물로 인기 있는 머리두피 마사지기 ‘브레오’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팝업 행사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에서는 이색 효도선물이 눈길을 끈다. 온열 무릎 마사지기 등 안마용품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은 6만~7만원대다. 꽃을 활용한 카네이션 디퓨저(1만원대), 비누꽃 용돈박스(9000원대)도 많이 팔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온은 다음달 2일까지 ‘퍼펙트 기프트’ 행사를 진행한다. 아버지를 위한 봄 신상 셔츠를 2만2200~3만9000원에 판매하며 어머니를 위한 주얼리 선물로 4만원대의 스와로브스키 진주귀걸이(14K)와 8만원대의 펄 베이직 목걸이(14K)를 준비했다. CJ올리브영은 어버이날 선물하기 좋은 240여종의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파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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