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비대면 대화 준비 '끝'..관건은 연락채널 복원

백지선 2021. 4.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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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통일부는 '코로나 시대'에도 남북 회담을 할 수 있도록 회담본부에 영상회의실을 마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비대면 대화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건데, 하지만 남북 대화가 이뤄지려면 단절된 연락채널 복원이 우선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와의 교류를 완전히 중단한 북한에 '비대면 대화'를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북측과)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따라 통일부는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3층 대회의실에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영상회의 시설을 구축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남북 비대면 회담을 언제든 열 수 있게 모든 준비를 마친 통일부는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판문점 평화의집을 북측으로 가상한 영상회담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김창현 / 남북회담본부장> "자료를 이렇게 화면에 공유할 수도 있고, 대면 회담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남북) 영상회담이 내일이라도 열리면 회담이 잘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북이 영상회의 장비를 각자 구축하고, 남북 간에 연결된 전용 광케이블과 상호 호환 가능한 코덱을 사용하면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없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호응입니다.

아무리 비대면 대화라고 해도 남북 회담을 열기 위해서는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사전 협의는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이뤄집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 간에는 모든 연락채널이 단절됐습니다.

결국 남북 대화를 위해서는 끊어진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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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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